의류건조기부터 식기세척기까지 코로나 장기화 속 맞춤 마케팅 바이러스 제거 기능 전면 내세워
삼성전자가 1월 출시한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의 에어살균+ 기능은 옷 속에 침투한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없애주고, 집먼지 진드기는 100%까지 박멸해 준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가 3월 출시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스팀살균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한다. <LG전자 제공>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최근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신(新)가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가전업체들이 저마다 살균 성능을 강조하는 '99.9%'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이 99.9% 이상의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가전으로 꼽히는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과정을 없애주는 건조기와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관리기, 손 설거지에서 해방시켜주는 식기세척기 제품은 대체로 99.9% 이상의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는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내세우는 99.9% 이상의 살균 성능은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의 실험 인증을 통해 제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가전 제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편리함은 기본이고 살균, 바이러스 제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달 출시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스팀 살균코스로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과 같은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한다. 살균을 비롯해 세척, 탈취, 주름 완화 등의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은 LG전자의 100도(℃)의 트루스팀 기술은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돼 있다. SK매직 건조기 역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99.9% 이상의 살균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의 그랑데 AI 건조기는 에어살균+ 기능으로 옷 속에 침투한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없애주고, 집먼지 진드기는 100%까지 박멸해 준다.
의류관리기 역시 99.9% 이상의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다양한 기관에서 인증 받고 있다.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표준코스는 한국의과학연구원의 실험 결과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는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 실험 결과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는 제트에어와 제트스팀 기술로 살균 코스를 적용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생활 유해세균과 허피스, 인플루엔자, 아데노, 코로나 등 바이러스 4종을 99.9%까지 제거한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도 살균 성능을 인증받았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유해 세균을 99.999%, 세계김치연구소의 실험 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대장균 등 식중독 유해균도 99.999% 제거하는 성능을 인증 받았다.
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세척 모드에서 99.999% 살균에 이어 건조 모드에서도 99.9% 살균 시험성적서를 업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위생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살균 기술을 접목한 신가전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건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류관리기 시장 역시 지난해 45만대에서 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살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다 보니 살균 성능을 표시하는 숫자 9의 개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