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D 1500억 이상 투자
자가면역질환·항암제에 기대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천연물 소재의 유효 성분 발굴을 위한 분리정제 실험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천연물 소재의 유효 성분 발굴을 위한 분리정제 실험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종근당이 신약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25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인 13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15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해 혁신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대한 종근당의 과감한 투자는 제약기업의 본분이 오로지 신약개발에 있다는 이장한 회장의 뚝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신약개발을 향한 이 회장의 전폭적 지원으로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과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개발로 이어졌고 작년에는 회사의 첫 바이오의약품인 빈혈치료제 '네스벨'이 국내와 일본에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성과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전임상 결과를 2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 발표했으며 항암이중항체 'CKD-702'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 발표를 예고하며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혁신신약 후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이다. CKD-506은 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다.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종근당은 CKD-506을 기존 관절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향후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CETP(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 저해제 계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과 표적항암제 'CKD-516', 'CKD-581' 등의 합성의약품,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와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등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KD-508은 올해 2분기에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KD-516'은 현재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과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KD-581'은 다발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과 병용투여 임상 1/2a상이 진행중이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두 개의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신약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까지 임상을 완료해 연 200억원 규모의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과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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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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