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 탑 프리미엄)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8.5%의 영업이익률(별도 기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소재개발 △독자개발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육상LNG탱크 사용 승인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 등 프리미엄 강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 소재에 사용되는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Poss470FC을 독자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Poss470FC는 현대자동차 및 국내 연구기관의 내부식성, 전기전도성, 연료전지 내구성능에 관한 기초물성, 실차 내구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에너지성(DOE)에서 2020년 수소전기차 상용화 목표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장기 내구성(수송용 8000시간, 건물용 2만5000시간 이상)과 실차 내구성능(가혹 내구성능 포함)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포스코는 또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하 고망간강)이 육상LNG저장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받은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이 LNG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망간강을 국내외 소재규격 및 제조기준으로 등재를 확대하고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CFT를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돼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포스코는 S31254강의 성공적 양산에 힘입어 해외의 대형 탈황설비 제작사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S31254'강 판매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실증용 육상LNG저장탱크.<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실증용 육상LNG저장탱크.<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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