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이번주 초 비례대표 순번 확정 지을 듯…親文성향 열린민주당도 순번 투표 진행 예정
여야의 비례대표 위성정당도 공천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오는 27일 마감되는 후보등록 일정을 고려해 이번 주 초까지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은 22일 비례대표 후보자 국민추천 신청을 마감했다. 이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시민사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전날 1차 공관위 회의에서 소수정당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와 합산해 이날 후보자 1차 명단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당선권을 17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 소수정당 후보들은 1~4번, 시민사회 후보들이 5~10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은 11번부터 후순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지지층을 공유하는 열린민주당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만들기 전 '문재인 정부 수호'를 내걸고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해 비례대표 정당으로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북 군산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합류했다. 이대로 선거가 열릴 경우 친문 지지층의 표가 갈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예측과 다른 전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명단 선정과정과 관련해 "(열린민주당의) 움직임은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의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22일 원유철 대표에게 공관위 전체회의 결과를 보고키로 했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23일 원 대표 주도로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의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서 대거 빠지면서 생겼던 공천 관련 논란도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 발 물러나면서 정리되는 분위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주 비례대표 공천 관련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고 했다.

이어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 또한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은 직전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가 짰던 명단과 순번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확실히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명단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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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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