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전자결제사업 분할 승인 비바리퍼블리카에 3650억 매각 비주력 정리 수익구조 내실 역점 글로벌 1등사업자와 협업 확대
하현회(사진)LG유플러스 부회장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 하 부회장은 5G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LG헬로비전의 성공적 인수 마무리 등을 통한 견실한 수익 구조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일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 부문과 관련 분할계획서 승인이 예고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자결제 사업부를 거래가 3650억원에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비주력 사업은 가감없이 정리하고 5G 특화 콘텐츠와 미디어에 힘을 싣기 위한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회사의 종속회사 개황과 관련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전자결제사업 매각을 결정했고 해당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은 5G·미디어·컨텐츠 등 미래 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한 후 토스페이먼츠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분할기일은 올해 6월 1일로, 분할 후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관련 사업 부문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넘어가게 된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는△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하나방송(유선방송) △미디어로그(알뜰폰) △LG UPLUS FUND I LLC(투자) △위드유(기타사무지원) △ DACOM America(통신) △ 아인텔레서비스, 씨에스리더, 씨에스원파트너(텔레마케팅)이다. 여기에 하 부회장은 홈·미디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유플러스 홈서비스'를 1월 2일 자로 출자 설립키로 결정했다. 최근 공식 출범한 유플러스홈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홈·미디어 서비스를 설치·개통하고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된다.
하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정비의 일환으로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 부회장은 내수 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을 강화한데 이어, 구글(AR·VR),넷플릭스(IPTV), 엔비디아(클라우드 게임) 등 글로벌 1등 사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엔비디아와 손잡고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 하고,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R·VR 등 실감형 기술을 도입, U+AR쇼핑, U+게임라이브, 스마트 홈트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난 해 말 LG유플러스 모바일 누적가입자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