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교회서 무더기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점차 안정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소재 교회·병원 등 소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236명이다. 15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7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더 줄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한때 하루에 900명대의 확진자수를 기록하던 대구·경북은 일일 신규 환자수 증가폭이 42명으로 뚝 떨어졌다.
129명(16일 10시 기준)의 확진자가 나온 구로 콜센터 관련 '큰불'도 잡혀가는 분위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큰불은 잡았다"면서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는 모두 가족 등 접촉자로, 시가 이미 확보한 관리 범위 안에 속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로 콜센터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 소재 '은혜의강' 교회에서 4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내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0여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교인 40명 중 33명은 성남시 거주자지만 부천, 서울, 부천 거주자도 있어 해당 교회가 자칫 지역사회 감염의 또다른 진앙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앞서 성남에서는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까지 20여명의 확진자가 이 병원에서 발생했다.
성남 뿐만 아니라 각각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천 생명수 교회, 동대문구 소재 PC방, 20여명이 확진된 세종시 해양수산부 등 그 불씨가 곳곳에 살아있는 상태다.문제는 이처럼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통제·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감염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전파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중적으로 상당한 확진자들이 나온 사례들을 감안해 문체부를 통해 각 종단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감염률이 신천지 교회, 부천 생명수교회가 각각 40% 정도이고 성남 은혜의강 교회가 30%를 넘는다"며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경우, 1명의 감염자가 30∼40명 내지는 100명 넘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유럽지역으로부터 코로나19 역유입 차단을 위해, 유럽 5개국에 적용했던 특별입국절차를 이날 0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유럽에서 출발한 뒤 최근 14일간 다른 나라나 다른 대륙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 대상자는 내·외국인 구별 없이 일 대 일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강립 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미국,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대해 이러한 절차를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하에서 보편적으로, 계속해서 시행할지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점차 안정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소재 교회·병원 등 소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236명이다. 15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7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더 줄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한때 하루에 900명대의 확진자수를 기록하던 대구·경북은 일일 신규 환자수 증가폭이 42명으로 뚝 떨어졌다.
129명(16일 10시 기준)의 확진자가 나온 구로 콜센터 관련 '큰불'도 잡혀가는 분위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큰불은 잡았다"면서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는 모두 가족 등 접촉자로, 시가 이미 확보한 관리 범위 안에 속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로 콜센터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 소재 '은혜의강' 교회에서 4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내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0여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교인 40명 중 33명은 성남시 거주자지만 부천, 서울, 부천 거주자도 있어 해당 교회가 자칫 지역사회 감염의 또다른 진앙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앞서 성남에서는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까지 20여명의 확진자가 이 병원에서 발생했다.
성남 뿐만 아니라 각각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천 생명수 교회, 동대문구 소재 PC방, 20여명이 확진된 세종시 해양수산부 등 그 불씨가 곳곳에 살아있는 상태다.문제는 이처럼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통제·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감염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전파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중적으로 상당한 확진자들이 나온 사례들을 감안해 문체부를 통해 각 종단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감염률이 신천지 교회, 부천 생명수교회가 각각 40% 정도이고 성남 은혜의강 교회가 30%를 넘는다"며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경우, 1명의 감염자가 30∼40명 내지는 100명 넘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유럽지역으로부터 코로나19 역유입 차단을 위해, 유럽 5개국에 적용했던 특별입국절차를 이날 0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유럽에서 출발한 뒤 최근 14일간 다른 나라나 다른 대륙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 대상자는 내·외국인 구별 없이 일 대 일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강립 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미국,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대해 이러한 절차를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하에서 보편적으로, 계속해서 시행할지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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