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 13일 정기예금 금리 내려 은행권 "예적금 금리 조정은 불가피해" 올해 들어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미국이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수준(0%)으로 인하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이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사실상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이 예·적금 금리 인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계약기간에 따라 낮추겠다고 공시했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까지는 기존 1.30%에서 1.20%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까지는 1.60%에서 1.45%로 각각 0.1%포인트, 0.15%포인트 낮췄다.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1.65%에서 1.50%로, 36개월 이상은 1.70%에서 1.55%로 각각 1.5%포인트 하락했다. 1개월 이상 6개월미만까지는 1% 금리로 변동이 없다. 카카오뱅크 측은 "변경된 금리는 금리 변경일 이후에 신고 또는 재예치되는 계좌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주요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0.10~0.30%포인트 낮췄다. 거치식 고정금리형 '국민수펑정기예금' 연 1.00~1.20에서 0.75~1.10%로 기본이율이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주요 수신상품에 대한 기본금리를 0.25~0. 30%포인트 낮췄다. 1년 만기 기준 N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1. 50%에서 연 1. 25%로 0. 25%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지난 4일 0. 25%포인트 수준으로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우리 수퍼 주거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0%에서 연 1.15%로 0.25%포인트 내려갔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MMDA 'IBK플러스저축예금' 금리를 금액에 따라 연 0.10~0.90%에서 0.10~0.70%로 인하했다.
향후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더욱 인하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금리에 선방영되고 있어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경우 이미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예·적금 금리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