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위기감이 커졌다. 녹색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원외 군소정당은 합류를 결정했으나, 민생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가칭) 등 원내 정당 합류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 특히 정의당과 민생당이 연합정당에 빠지면 진보 성향 표심과 호남계 표심을 끌어안을 수 없는 탓에 파급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연합정당에 합류할 정당과 단체 등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녹색당과 기본소득당은 이날 당원 투표를 거쳐 연합정당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이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정의당과 민생당은 현 상태로는 연합정당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이미 여러 차례 연합정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한다고 각을 세우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민생당은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통일된 의견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출신인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차상의 공정과 정의는 깡그리 무시한 채 오로지 의석수만을 위해 창당된 위성정당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생당은 이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위헌 소원과 정당등록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집권여당의 '정치 야욕'으로 탄생한 친문연합정당 역시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반면 대안신당 출신인 황인철 최고위원은 즉각 "김 대표가 마땅히 최고위에서 합의하거나 결정했어야 할 중요한 문제를 상정하지 않거나 표결을 거부하면서 최고위의 의결권을 봉쇄해 왔다"면서 "지역구에 출마한 대다수 의원들이 비례 연대(연합정당) 참여를 요구해왔으나 최고위에서 단 한 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문제 삼았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도 현재까지는 불참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연합정당에 정의당이나 민생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민주당 지지율만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려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까지 참여한다면 23석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면 16~17석 정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연합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불출마 의원들을 파견해 기호를 앞당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부터 불출마 의원들과 연이어 오찬을 갖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은 강창일 의원과 오찬을 했고, 17일에는 최운열·심기준·권미혁 의원 등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18일에는 불출마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이 잡혀 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이 파견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발적인 이적을 환영한다는 지도부의 메시지가 있었던 만큼 파견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김미경·윤선영기자 the13ook@dt.co.kr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연합정당에 합류할 정당과 단체 등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녹색당과 기본소득당은 이날 당원 투표를 거쳐 연합정당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이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정의당과 민생당은 현 상태로는 연합정당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이미 여러 차례 연합정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한다고 각을 세우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민생당은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통일된 의견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출신인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차상의 공정과 정의는 깡그리 무시한 채 오로지 의석수만을 위해 창당된 위성정당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생당은 이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위헌 소원과 정당등록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집권여당의 '정치 야욕'으로 탄생한 친문연합정당 역시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반면 대안신당 출신인 황인철 최고위원은 즉각 "김 대표가 마땅히 최고위에서 합의하거나 결정했어야 할 중요한 문제를 상정하지 않거나 표결을 거부하면서 최고위의 의결권을 봉쇄해 왔다"면서 "지역구에 출마한 대다수 의원들이 비례 연대(연합정당) 참여를 요구해왔으나 최고위에서 단 한 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문제 삼았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도 현재까지는 불참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연합정당에 정의당이나 민생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민주당 지지율만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려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까지 참여한다면 23석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면 16~17석 정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연합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불출마 의원들을 파견해 기호를 앞당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부터 불출마 의원들과 연이어 오찬을 갖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은 강창일 의원과 오찬을 했고, 17일에는 최운열·심기준·권미혁 의원 등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18일에는 불출마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이 잡혀 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이 파견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발적인 이적을 환영한다는 지도부의 메시지가 있었던 만큼 파견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김미경·윤선영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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