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이전부터 '잡음'을 빚고 있다. 사측이 창원물류·제주부품센터를 폐쇄하고 세종물류센터로 통합 운영을 추진하면서다. 노조와 부품·협력사들은 작년 인천물류센터 폐쇄에 이어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했고, 사측은 '효율'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창원물류·제주부품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 운영하는 특별노사협의 상견례 이후 두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창원물류·제주부품센터 폐쇄 시 일부 지역의 물류배송 최대 10일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 한국GM 네트워크 부품·협력사 11개사 대표자들 역시 호소문을 내고 "현재 7일 정도 부품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폐쇄 이후 10일 이상 지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쇄 조치 현실화 시 한국GM에 보유 중인 재고 부품 회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노조는 물류, 부품센터의 폐쇄는 부품·협력사를 비롯, 소비자 신뢰에 어긋나는 자해(自害)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미 작년 사측이 인천·창원·세종부품물류 센터를 창원·세종 등으로 줄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물류센터 폐쇄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GM 노사는 작년 노조의 집행부 선거로 인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부품물류 센터 등을 놓고 노사가 이견차가 지속할 경우 임단협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한국지엠(GM) 노사가 창원물류·제주부품센터 관련 특별노사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