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바이넥스 등 6개 기관과 산·학·연 컨소시엄 발대식 가져 'GX-19' 의해 유도된 항체 분석 6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
포스텍 백성기 전 총장(맨 왼쪽부터),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이사,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제롬 김, 카이스트 신의철 교수,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D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발대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넥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을 위해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내 산업계, 학계, 연구소가 힘을 모은다.
국제백신연구소와 제넥신,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 6개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DNA 백신 'GX-19'를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꾸렸다고 15일 밝혔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예컨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면, 인체는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착각'해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나중에는 진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바이러스와 면역학,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쓸 수 있는 백신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개발 전 과정은 DNA 백신 개발 역량을 쌓아 온 제넥신이 주도한다. 제넥신은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자궁경부전암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에서 'GX-19'에 의해 유도된 항체를 분석해 백신의 효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 주도 아래 1997년 한국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인 바이넥스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시료 생산을 맡기로 했다. 또한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등 이종(異種) 장기 이식을 연구하는 기업인 제넨바이오는 GX-19의 효력을 원숭이 모델에서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영장류 실험에 전문성이 있다.
또한 카이스트의 신의철·박수형 교수는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담당하기로 했다. 두 교수는 임상 면역학 분야 전문가다. 학계 또 다른 참여자인 이승우 포스텍 교수는 실험용 쥐에서 GX-19의 항체 발현 여부 등 면역반응을 분석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DNA 백신을 제조해 오는 6월 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7월 중 임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