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장 달려가는 의사들

자원봉사 소식에 30명 몰려


'낭만 닥터 김사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있었다.

5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한 손이라도 보태 도움이 되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사들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아대병원은 이달 9일까지 가정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이들은 수용 중인 부산 북구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원에서 의료봉사를 한다. 동아대병원은 이곳에 코로나19 격리자가 40명 이상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내 의사를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무려 30명이나 몰렸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격리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구포성심병원과 부민병원 역시 북구보건소에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북구보건소에는 칠순을 훌쩍 넘긴 보건소 소속 계약직 의사가 2명 있는데 주말에도 번갈아 가며 외부 병원에서 지원 나온 후배 의사와 지역 사회 방역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부산 동구의사회도 지난달 29일부터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동구의사회 자원봉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계속될 예정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