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이환주 국민은행 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종배 기술보증기금 이사,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윗줄 왼쪽부터) 정운기 케이뱅크은행 부행장, 여창현 경남은행 상무, 성경식 부산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화재 우리은행 부행장,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서문선 대구은행 상무,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주기 바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은행(산업·신한·SC제일·하나·기업·씨티·수출입·수협·광주·전북·카카오은행)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 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면서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기도록 당부드린다"면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금융지원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현장적극 청취해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7조1000억원(정책금융3조9000억원·시중 및 지방은행 3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6개 은행(기업·신한·하나·농협·수협·전북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해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 예방물품 지원, 아동센터 및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지원, 성금기탁, 생필품 지원 등 약 10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지원을 위해서 이들 지역 지점 등에 대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추진한다. 또 대구·경북 지역 고객에 대해 ATM 등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또는 면제를 실시한다. 소상공인 보호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온누리·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소상공인·자영업자 판매상품의 고객 사은품 활용 등 다양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이 마련한 대책들을 현장에서 빠르게 집행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