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못 가 수양버들 늘어진 초록색 가지
봄 시름 못 이겨 휘늘어지고
꾀꼬리 울음 그치지 못하는 것은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요
19세기 조선 헌종 때의 여류 시인 금원(錦園)의 시다. 봄날 임을 그리는 애절한 마음을 봄날 연못 가에 축 늘어진 연녹색 수양버들 가지를 의인화해 그리고 있다. 물가에 하늘거리는 버들가지와 끊이지 않는 꾀꼬리 소리가 어울려 더욱 애상적(哀傷的) 관조(觀照)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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