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확정… 현대차 수시채용
SK 2주 연기속 LG는 사태 주시
롯데 대기업중 첫 채용일정 내놔
코로나19 장기화 여부 변수로
코로나發 대기업 공채 파행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롯데가 채용 물꼬를 트면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다른 대기업들의 공채 일정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SK와 LG의 경우 각각 3월 말과 4월 초 채용일정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추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의 경우 아직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에 별도의 신입 공채는 없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경력채용은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 대한 의지는 보여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애초 3월16일로 예정했던 상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 일정을 2주 가량 연기했다. LG의 경우 일단 4월 초로 신입 공채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계열사와 직군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고, 현재 해외영업과 교육지원, 홍보 등 6개 부문에서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요 대기업들은 2월 말부터 3월 중순 전까지 상반기 공채 원서 접수를 받고 각 대학별 채용설명회 일정을 확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대학의 개강 일정 연기 등으로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채용설명회는 물론 인·적성 검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입 공채는 미루고 있지만 대신 경력 채용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삼성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계열사·직종에 대해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고, 현대차는 브랜드지원과 엔지니어링 등 16개 부문에서 경력 채용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SK그룹도 SK네트웍스서비스와 SK건설 등 13개 계열사·부문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는 LG전자 등 계열사들이 무려 48개 부문에서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신입 공채와 비교해 소수의 인력으로 면접 등 전형을 진행하는 만큼 사전 검사 등을 거쳐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경우 원서 접수는 정상적으로 받되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면접 일정을 중단 또는 연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단 대다수의 대기업들은 미래 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라도 채용 자체를 취소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롯데가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내놓으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우선 서류전형부터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올 상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대기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이후에도 계속 내수·수출부진이 이어질 경우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한 대형 레저업체는 임금을 30% 줄이고 근무시간도 50% 줄이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또 다른 여행업체의 경우 임금 20% 삭감에 주 3일 근무를 결정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행과 유통업계의 경우 당장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신입 채용까지 엄두도 못내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공채 축소와 수시채용 전환 방침을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이 같은 탄력적인 채용 트렌드에 불을 지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SK 2주 연기속 LG는 사태 주시
롯데 대기업중 첫 채용일정 내놔
코로나19 장기화 여부 변수로
코로나發 대기업 공채 파행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롯데가 채용 물꼬를 트면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다른 대기업들의 공채 일정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SK와 LG의 경우 각각 3월 말과 4월 초 채용일정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추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의 경우 아직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에 별도의 신입 공채는 없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경력채용은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 대한 의지는 보여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애초 3월16일로 예정했던 상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 일정을 2주 가량 연기했다. LG의 경우 일단 4월 초로 신입 공채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계열사와 직군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고, 현재 해외영업과 교육지원, 홍보 등 6개 부문에서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요 대기업들은 2월 말부터 3월 중순 전까지 상반기 공채 원서 접수를 받고 각 대학별 채용설명회 일정을 확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대학의 개강 일정 연기 등으로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채용설명회는 물론 인·적성 검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입 공채는 미루고 있지만 대신 경력 채용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삼성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계열사·직종에 대해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고, 현대차는 브랜드지원과 엔지니어링 등 16개 부문에서 경력 채용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SK그룹도 SK네트웍스서비스와 SK건설 등 13개 계열사·부문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는 LG전자 등 계열사들이 무려 48개 부문에서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신입 공채와 비교해 소수의 인력으로 면접 등 전형을 진행하는 만큼 사전 검사 등을 거쳐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경우 원서 접수는 정상적으로 받되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면접 일정을 중단 또는 연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단 대다수의 대기업들은 미래 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라도 채용 자체를 취소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롯데가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내놓으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우선 서류전형부터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올 상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대기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이후에도 계속 내수·수출부진이 이어질 경우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한 대형 레저업체는 임금을 30% 줄이고 근무시간도 50% 줄이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또 다른 여행업체의 경우 임금 20% 삭감에 주 3일 근무를 결정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행과 유통업계의 경우 당장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신입 채용까지 엄두도 못내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공채 축소와 수시채용 전환 방침을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이 같은 탄력적인 채용 트렌드에 불을 지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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