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종합일간지 재창간 1년ㆍ창간 20년

금융 CEO에게 미래를 묻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현직 시중은행장 중 최초의 1960년대생이다. 2017년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국민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주역으로 발탁됐다.

이력도 주목을 끈다. 은행권에서 보기 드문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다. IMF 외환위기 이전 기업금융과 국제금융의 선두주자였던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다. 1998년 국민은행에 합병될 때는 장기신용은행의 마지막 노조위원장으로 합병 반대 투쟁을 거부한 일화도 유명하다. 합병 직후인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전산통합 태스크포스(TF)의 기업금융부문 팀장으로, 2003년에는 기업금융발전전략수립 TF를 이끌었다.

일반 가계금융 중심의 국민은행에서 동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신림남부지점 지점장,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등을 거쳐 여신심사본부장에 올랐다. 2016년에는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으로 영업현장을 챙겼다.

은행장 취임 후에도 일주일에 2~3권의 책을 독파하는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K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행장 선임 배경으로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외유내강형스타일로 지난해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19년만의 파업을 잡음없이 매끄럽게 처리했다.


◇약력 △1961년 경남 진주 출생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8년 장기신용은행 입행 △2005~2012년 국민은행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신림남부지점장,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장 △2013년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2015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CFO) △2016년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 △2017년 11월~ 국민은행 제7대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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