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끝내고 돌아오면서 배도 매지 않았는데

강촌에 달이 지니 잠들기 딱 맞네

밤 새도록 바람이 분다 해도

배는 갈대꽃 핀 얕은 물가에 멈춰 있을테지



中唐(중당)시대 시인 사공서(司空曙)의 7언절구다. 욕심도 없고 추구하는 것도 없는 자연친화적 모습을 그린 시다. 시인은 배를 매어둘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든다. 배야 가봤자 어디로 가겠는가. 바람에 밀려 갈대 무성한 물가에 있겠지. 그냥 마음 편하게 자연과 함께 살아갈련다. 물 따라 바람 따라 떠도는 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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