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8.6%로 시중은행 중 최저
일반관리비 2兆초반 평균 하회
경영효율성 보단 비용관리 결과
대손충당금 규모 커 순익도 낮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은행의 대표적 경영 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을 두고 IBK기업은행의 처지가 난감하다. 기업은행은 6대 은행 중 CIR이 가장 낮다.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그렇지만 낮은 CIR 이면에는 국책금융기관의 특성상 낮은 인건비라는 변수가 숨어있다. 경영효율성보다는 인건비를 억제한 비용관리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1일 디지털타임스가 국내 주요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의 CIR 지표를 비교한 결과, 기업은행의 CIR 지표는 2019년 12월말 기준 38.6%로 여타 은행보다 낮았다. 신한은행이 46.5%로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51.3%를 나타내 그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동일하게 53.1%를 나타냈으며, 우리은행은 56.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CIR 지표는 지난 2016년 44.7%에서 이듬해인 지난 2017년 38.8%로 떨어진 뒤, 2018년 37.1%를 기록하는 등 30% 대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CIR은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인건비와 점포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로 지출된 비율을 의미한다.
시중은행의 일반관리비가 3조원을 넘어서고 농협은행도 3조원에 육박한 데 비해 기업은행만 2조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기업은행의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조2549억원을 기록했지만, KB국민은행 3조8874억원, 신한은행 3조1424억원, 우리은행 3조4940억원, 하나은행 3조3114억원 등을 기록했다. 실제 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의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각각 5조8380억원과 5조5912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포함한 일반관리비에서 기업은행이 약 7000억원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 IBK기업은행의 급여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기업은행 CIR의 비밀을 전했다.
낮은 인건비에 더해 정책금융 역할로 인한 충당금 부담도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업은행은 초저금리 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을 하다보니 대손충당금 규모가 시중은행에 비해 높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달리 희망퇴직이 없고 인건비가 낮다 보니 CIR 비율이 낮다"면서 "순익 측면에서는 기업은행이 한 해 1조4000억원 정도의 충당금을 쌓는 반면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적게는 4000억~5000억원대여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일반관리비 2兆초반 평균 하회
경영효율성 보단 비용관리 결과
대손충당금 규모 커 순익도 낮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은행의 대표적 경영 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을 두고 IBK기업은행의 처지가 난감하다. 기업은행은 6대 은행 중 CIR이 가장 낮다.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그렇지만 낮은 CIR 이면에는 국책금융기관의 특성상 낮은 인건비라는 변수가 숨어있다. 경영효율성보다는 인건비를 억제한 비용관리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1일 디지털타임스가 국내 주요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의 CIR 지표를 비교한 결과, 기업은행의 CIR 지표는 2019년 12월말 기준 38.6%로 여타 은행보다 낮았다. 신한은행이 46.5%로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51.3%를 나타내 그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동일하게 53.1%를 나타냈으며, 우리은행은 56.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CIR 지표는 지난 2016년 44.7%에서 이듬해인 지난 2017년 38.8%로 떨어진 뒤, 2018년 37.1%를 기록하는 등 30% 대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CIR은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인건비와 점포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로 지출된 비율을 의미한다.
시중은행의 일반관리비가 3조원을 넘어서고 농협은행도 3조원에 육박한 데 비해 기업은행만 2조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기업은행의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조2549억원을 기록했지만, KB국민은행 3조8874억원, 신한은행 3조1424억원, 우리은행 3조4940억원, 하나은행 3조3114억원 등을 기록했다. 실제 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의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각각 5조8380억원과 5조5912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포함한 일반관리비에서 기업은행이 약 7000억원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 IBK기업은행의 급여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기업은행 CIR의 비밀을 전했다.
낮은 인건비에 더해 정책금융 역할로 인한 충당금 부담도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업은행은 초저금리 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을 하다보니 대손충당금 규모가 시중은행에 비해 높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달리 희망퇴직이 없고 인건비가 낮다 보니 CIR 비율이 낮다"면서 "순익 측면에서는 기업은행이 한 해 1조4000억원 정도의 충당금을 쌓는 반면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적게는 4000억~5000억원대여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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