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기가 끝나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두 대표가 취임한 이후 카카오의 경영실적은 매년 증가세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 2016년 광고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플랫폼 등을 주도했고, 조수용 공동대표는 같은해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입사해 카카오뱅크·카카오T·카카오미니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카카오 대표이사가 임기를 연장하는 것은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 다음카카오의 첫 수장인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와 그 뒤를 이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모두 단임으로 임기를 끝냈다.



두 대표가 신임을 얻은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경영 실적 개선이 꼽힌다. 지난 2017년 연 2조 원에 못 미치던 카카오의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000억 원을 넘기며 2년 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 광고인 '톡보드' 등을 도입하며 카카오톡 수익화에 성공했다. 현재 카카오가 톡보드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일평균 5억 원에 이른다. 콘텐츠 및 모빌리티 등 카카오의 신산업 적자폭도 좁혀가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한성숙 대표의 연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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