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모형을 구축해 특허를 출원했다.
도시 전체를 3D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누적된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입지 선정, 불법 주정차 해소, 노후 건축물·화재 안전 관리 등에 관한 12가지 모델과 관련 기술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LX는 작년부터 전주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실험사업을 추진하며 환경·복지·소방·안전 분야의 12개 분석모형 개발하고 이를 골자로 한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사업단은 가상도시를 만들기 위해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표준화시켜 표준모델을 구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강진아 스마트플랫폼 과장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인데, 정작 데이터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 데이터 3법이 통과돼 상대적으로 개인정보 활용에 운신의 폭이 넓어져 데이터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실험사업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는 참여형 스마트시티를 구현한 것이다. 과거의 바텀업 방식이 아닌 생활실험실인 리빙랩을 구성해 학·연 전문가, 공무원,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 아이디어에 반영함으로써 민관 협력의 모델로 탈바꿈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전주시는 스마트시티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고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LX는 올해 전주시 전 지역을 항공기 및 MMS로 촬영해 사용자 중심의 3D 통합 공간정보 체계를 구축한다.
최창학(사진) LX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도시 플랫폼"이라며 "도시 인프라의 지능화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