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량 무려 43% 차지
화웨이 34% 2위·LG 10% 3위
中저가폰·하반기 아이폰 가세
韓·美·中 대결 더 치열해질듯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5G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최신 보고서 마켓 펄스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셀스루(sell-through)판매량 중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중 4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화웨이는 점유율 34%로 2위를 기록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중가에서 프리미엄 부문, 그리고 6GH 이하 주파수(sub-6GHz)와 초고주파(mmWave) 모델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은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면서 "한국, 미국, EU,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지역에 제품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중국의 5G 확산에 힘입어 저렴한 제품이 쏟아지고, 하반기에는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삼성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화웨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2위를 차지한 화웨이 제품 대부분은 중국시장에서 판매됐다. 화웨이 제품 중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된 유일한 모델은 '메이트 20X'였다. 사용자들이 4G보다는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 5G로의 업그레이드를 선호함에 따라 화웨이 메이트 30 시리즈의 5G 버전이 중국 전체에서 대규모 판매를 이끌어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2020년에 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연말까지는 5G 스마트폰의 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 경쟁은 그 외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 등은 5G 칩셋 솔루션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6과 7 시리즈, 삼성, 미디어텍, UNISOC, 하이실리콘의 5G칩셋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미국, EU 등지에서 'V50' 시리즈를 출시한 LG는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비보가 중국 내 판매량에 힘입어 점유율 5%로 4위에 올랐으며, 특히 지난해 최저가 5G 모델인 500달러 이하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점유율 3%로 5위에 이름을 올린 샤오미도 경쟁력 있는 가격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400달러 이하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론칭했다. 오포는 중국, EU,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프리미엄 부문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점유율 2%를 기록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4G에서 5G로의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5G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적정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5G 폰의 평균판매가격 인하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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