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지난해 화장품 시장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2조2986억원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연간 1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화장품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에서도 9.1%를 차지해 여행 및 교통서비스(12.6%), 의복(11.0%), 가전·전자·통신기기(10.7%), 음·식료품(9.9%)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거래액 1조19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모바일이 이끌었다.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3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성장했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본 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10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인플루언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의 확대와 온라인쇼핑 환경 개선 등에 따라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몸에 바르는 화장품도 온라인 구매를 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테스트한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늘고 있어 앞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지난해 온라인 쇼핑 화장품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커머스 쿠팡의 뷰티 카테고리 화면. <쿠팡 홈페이지>
지난해 온라인 쇼핑 화장품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커머스 쿠팡의 뷰티 카테고리 화면. <쿠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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