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행안부와 협의해 50억원 규모 투입
신속 진단키트 개발 및 치료 후보물질 발굴 등 나서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과학기술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과학기술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긴급 연구개발자금 투입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연구개발 지원 강화를 위해 긴급연구자금 투입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인체 감염병 관련 주요 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1290억원을 투자한다. 이 예산은 미래 감염병 대응과 예방, 치료 등의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과 관련 특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시행을 협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예기치 못한 재난, 안전 문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사업 공고 이후 곧바로 연구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를 1시간 이내 진단하는 '신속 진단 키트' 개발을 추진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미국 FDA가 안전성을 인증한 약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에 효능이 있는 약품을 찾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조속히 현장에 적용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과학기술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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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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