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장류업체인 향적원. 이 회사에는 고추장, 청국장 등 각종 장류 제조 기능 보유자가 3대에 걸쳐 장류 제조 숙련기술을 통해 24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류 제조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류 제조 체험 학습을 운영하며 국내 장류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서울 신도림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서울의 오리온식품기계는 23년째 가공기계업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100종이 넘는 식품기계를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전자 메뉴판과 음식 자동 배송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소공인 분야에서 혁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숙련 기술과 장인정신의 혼으로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우수 소공인 100개사를 '명문 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백년 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갖고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공인 중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기계·금속이 52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의류(19개 업체), 인쇄(8개 업체), 식료품(8개 업체), 기타(가구, 의료기기, 시계 등 13개 업체) 등의 순으로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에는 백년 소공인 확인서와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생산설비 교체나 자동화 설비 도입을 위한 소공인특화자금(4500억원)을 활용할 경우 융자금리를 0.4%p 인하한다.
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과 소공인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준다. 중기부는 올해 백년소공인 200개사를 추가 선정하고,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 누구나 주위의 소공인을 백년 소공인으로 추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인쇄전문업체 젤기획(대표 이태영)에서 '백년 소공인 선정'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백년 소공인은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백년 가게와 함께 소상공인의 성공 모델로 적극 육성하고, 소공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5일 서울 젤기획에서 열린 '백년 소공인 지정 현판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