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표시 계좌 개설 문제도
저축銀 해외송금 7개월 성적은?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이 호기롭게 시작한 해외송금 서비스의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 한 곳뿐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 외국환 거래 분야 관련 자본금 1조원 이상 저축은행에 대해 해외 송금·수금을 전면 허용했다.
업계에서 해외송금을 처음으로 실시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해외송금 사업에 최초로 뛰어들어 7개월째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송금 이용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용 실적은 밝히기 어렵지만 예상보다 적은 편"이라면서 "기존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지만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 해외송금 이용 실적이 적은 가장 큰 요인은 저축은행 고객이 가입한 상품 비중에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을 위해 주거래 은행을 통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고객들은 예·적금 상품을 위해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자유입출금을 목적으로 저축은행 통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환표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저축은행은 불가능하다"며 "'수수료가 더 들어도 시중은행이 낫지 않나'라는 인식이 아직은 일반적인 것 같다"고 해외 송금 저조의 원인을 풀이했다.
또 전문송금업자, 시중은행, 카드사, 인터넷은행 등 업권도 앞다퉈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웰컴저축은행의 해외 송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른 저축은행도 해외송금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위해서는 충분한 외화 보유, 전문 송금자 등 추가 업무,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 수요자들이 적은 수준"이라며 "기존 해외송금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서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저축銀 해외송금 7개월 성적은?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이 호기롭게 시작한 해외송금 서비스의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 한 곳뿐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 외국환 거래 분야 관련 자본금 1조원 이상 저축은행에 대해 해외 송금·수금을 전면 허용했다.
업계에서 해외송금을 처음으로 실시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해외송금 사업에 최초로 뛰어들어 7개월째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송금 이용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용 실적은 밝히기 어렵지만 예상보다 적은 편"이라면서 "기존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지만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 해외송금 이용 실적이 적은 가장 큰 요인은 저축은행 고객이 가입한 상품 비중에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을 위해 주거래 은행을 통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고객들은 예·적금 상품을 위해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자유입출금을 목적으로 저축은행 통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환표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저축은행은 불가능하다"며 "'수수료가 더 들어도 시중은행이 낫지 않나'라는 인식이 아직은 일반적인 것 같다"고 해외 송금 저조의 원인을 풀이했다.
또 전문송금업자, 시중은행, 카드사, 인터넷은행 등 업권도 앞다퉈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웰컴저축은행의 해외 송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른 저축은행도 해외송금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위해서는 충분한 외화 보유, 전문 송금자 등 추가 업무,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 수요자들이 적은 수준"이라며 "기존 해외송금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서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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