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中 전면 입국금지" 압박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여당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 방문 입국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야당의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1월5주차 주간동향(YTN 의뢰·조사기간 1월 28~31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45.0%로 2.0%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50.3%로 0.4%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차이 5.3%포인트로 벌어졌으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주와 비교해 여성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여성 지지율은 1주일 사이에 49.4%에서 45.4%로 4.0%포인트나 하락했다.

민주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민주당 지지율은 38.5%로 1.9%포인트 떨어져, 간신히 회복한 40% 지지선을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 경기·인천(-4.7%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다만 민주당의 이탈표가 자유한국당으로 가지는 않았다. 한국당 역시 지지율이 2.8%포인트 하락하며, 29.3%로 내려앉았다. 대신 무당층이 13.0%로 3.1%포인트 늘었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한국당은 후베이성 입국금지 조치가 아닌 전면적인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전히 (정부의) 늑장 대응,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주중으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추가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논의할 생각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당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고위당정청협의회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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