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웃고, 김의겸 울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고민정 전 대변인과 김의겸 전 대변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2일 고 대변인의 입당소식에 입당식까지 열었지만 김 전 대변인의 예비 후보 적격 평가는 결론을 내지 않고 미루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을 포함한 4명의 전직 언론인들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고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부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3월에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됐다.오는 4·15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출마지는 명확하지 않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거를 준비하는 서울 광진을부터 나경원 전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있는 서울 서초갑 등 험지를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온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또다른 청와대 대변인이자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출마지역을 정하고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지역에 있는 상가를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해 3월 자진사퇴했다. 이후 같은해 12월 30일 민주당으로 복당하고 전북 군산지역 출마를 선언했지만, 예비후보 적격 심사에서 거듭 판정이 보류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글을 올린 데 이어 이날에는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 7000만원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당 검증위원회는)제가 매각차익보다 80만원 가량을 더 기부한 것으로 최종결론을 냈다고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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