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렌털 계정수 200만 고지를 달성한 가운데 올해에도 렌털 사업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렌털 품목 확대와 케어솔루션 조직 강화 등으로 렌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2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렌털 사업을 포함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은 5조7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 예상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렌털 계정수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H&A의 영업이익률은 12~1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분기에 연간 렌털 계정 200만개 돌파를 목표로 세웠고 지난해 말 기준 200만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계정을 확보해 전년 대비 40%의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도 30% 이상 고성장을 통해 270만개 이상 계정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털 사업에 진출한 LG전자는 2018년 생활가전 제품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솔루션을 출시하며 렌털 사업을 생활가전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렌털 사업 매출은 2016년 1131억원에서 2017년 1605억원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2924억원으로 8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154억원으로 집계되며 3분기 만에 전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H&A 부문 국내 매출에서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처음으로 기업 간 거래(B2B) 대리점에 렌털 사업 판매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인센티브와 연동하기로 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렌털 사업은 기존 업체에서 운영하는 단순 제품 렌털이 아니라 케어솔루션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인 유지, 보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렌털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공유 경제 확산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2위권 경쟁도 더욱 치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털 시장은 지난 2017년 7조6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0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렌털 시장은 600만 계정의 1위 웅진코웨이에 이어 SK매직, LG전자, 쿠쿠, 청호나이스 등 2위권 업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조만간 렌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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