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순익 모두 반영땐
비은행 부문 기여도 증권 넘어서

신한금융지주 내 보험부문의 위상이 커질 전망이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가 됨에 따라 오렌지라이프 순익이 신한지주 순이익에 모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간 신한지주 비은행 부문에서 보험영역은 카드와 증권 다음이었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연간 순익 3112억원(2018년 기준)을 반영하면 증권부문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신한생명과의 합병을 감안하면 카드 부문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지분율은 종전 59.15%(4850만주)에서 지난 28일 기준 100%로(8200만주) 변경됐다.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을 모두 취득한 영향이다. 향후 신한지주는 주식교환일 현재 오렌지라이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오렌지라이프 보통주식 1주당 신한지주 보통주 0.6601483주의 비율로 신한지주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의 100% 자회사가 됨에 따라 비은행 부문 기여도에서 보험의 비중이 금융투자 부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 계열사 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2조2790억원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2위는 5194억원의 수익을 낸 신한카드가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2513억원을, 신한생명이 1310억원의 수익을 냈다. 여기에 오렌지라이프의 2018년 순익 3112억원을 그간의 지분율이었던 59.15%가 아닌 100% 반영한다고 하면 신한금융투자를 제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오렌지라이프가 100% 자회사가 되면서 KB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신한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를 굳건히 하는데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3분기 비은행 당기 순이익은 1조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오렌지라이프가 기여한 당기순이익이 1250억원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지주와 KB금융지주 간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오렌지라이프를 100%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신한지주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