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대세 펭귄' 펭수가 유통가를 점령했다. 이달 들어서만 빙그레, GS25, 코카콜라, LG생활건강, 동원 등 대표 브랜드들의 모델 자리를 꿰찼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펭수 얼굴만 넣으면 매출이 급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EBS 자이언트 펭TV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부터 펭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한다.
GS25는 펭수 노트, 스티커세트, 등신대가 동봉된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 3종에 이어 펭수 마그넷과 굿즈가 포함된 화이트데이 기획세트 3종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3월 중에 펭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PB상품도 선보인다. 공식 앱 '나만의 냉장고'에서도 펭수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에도 2개 브랜드가 펭수와의 콜라보 소식을 알렸다.
빙그레는 대표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모델로 펭수를 선정하고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기로 했다. 코카콜라도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의 모델로 펭수를 발탁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1일에는 LG생활건강이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우라의 모델로 펭수를 선정했다. 미세플라스틱캡슐을 뺀 샤프란 아우라와 남극에 사는 펭귄인 펭수 캐릭터가 환경 보호라는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 초에는 KGC인삼공사(정관장)와 동원F&B(남극참치), 스파오(의류 콜라보) 등이 연이어 펭수와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펭수 천하'라 할 만하다.
업계에서는 펭수가 오랜만에 나온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캐릭터'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영입을 노리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특정 연령대나 계층에서만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닌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인크루트가 조사한 2019년 올해의 인물 방송연예 부문에서 펭수는 송가인과 BTS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앞서 출시된 펭수 콜라보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라며 "당분간은 펭수 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유통업계가 연이어 펭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사진은 빙그레(왼쪽)와 GS25(오른쪽)에서 각각 모델로 선정된 펭수의 모습. <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