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피워내는 것은 바람의 소임
만물에 끼치는 영향에는 사사로움이 없네
꽃을 아껴 만약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그 꽃 어찌 자랄 수 있겠는가
고려 후기 문신이자 문장가 이규보(李奎報 1168~1241)의 오언율시 중 전구(前句)다. 봄 되어 꽃이 피어나는데 바람이 흔든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바람도 순리에 따르는 것. 만물 생장의 밑바닥에 자리한 자연섭리의 오묘함을 그리고 있다. 이규보의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다. 작품으로 '동명왕편'(東明王篇)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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