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 최고수준 4단계 발령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우한 폐렴' 공포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 우한(武漢)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으로는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하면서 이곳으로 여행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 전역에 대해서도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을 꼭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아픈 사람이나 동물 시장, 동물로부터 생산된 제품에 대한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최소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을 것과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여행 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중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을 겪을 경우 다른 이와 접촉을 삼가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우한을 다녀왔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으로 넘어왔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역사회 2차 감염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이날 자국민에게 후베이성으로 여행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현재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 나왔고, 감염 의심자 19명이 보고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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