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이번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치를 발표한 데 이은 사업 부문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하며 증권가의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3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D램 가격의 급락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원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강해 가격 하락 폭이 작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도 스마드폰 판매 호조에 등에 힘입어 2조7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CE)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와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이 6000억원 이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이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최근 주가는 6만2800원까지 오르는 등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출하량 속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 폭이 시장 예상 대비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률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LG전자도 실적을 내놓는다. LG전자는 4분기 매출이 16조610억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2017년(61조3963억원)을 뛰어넘는 62조306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매출이 3년 연속 60조원대를 돌파,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년째 2조원대를 지켜냈다.

지난해 실적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신 생활가전 판매 호조에 냉장고·세탁기 등이 북미 등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가전 부문에서만 연매출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29일에는 삼성전기, LG이노텍, 현대제철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삼성SDI, 네이버가 31일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CES 2020' 삼성전자전시장. <삼성전자 제공>
'CES 2020' 삼성전자전시장. <삼성전자 제공>
'CES 2020' LG전자 전시장. <LG전자 제공>
'CES 2020' LG전자 전시장.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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