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난해 하반기부터 1만2000여 세대 순차입주…매매가격 오히려↑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군 인프라·편리한 교통 영향…가격하한선 정해져 있어”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에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일대 신축단지 몸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오는 2월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아르테온은 지하철 역세권과 4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30평대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어섰다. 분양당시 분양가가 7억 중반~8억 중반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웃돈이 분양가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강동구에서는 고덕아르테온이 입주를 시작한다. 고덕아르테온은 40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달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강동구 일대는 최근 신축단지들이 줄줄이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고덕그라시움 4932세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세대,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745세대가 입주한 이후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4000여 세대가 추가로 입주하는 셈이다. 해당기간 입주물량만 총 1만2000세대가 넘는다.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입주 프리미엄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84㎡A평형은 지난달 실거래가가 무려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거래는 지난달 4일 거래된 27층 매물로 확인됐다.
분양당시 84㎡A평형의 분양가는 7억3734만~8억3421만원 선으로, 입주를 앞두고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84㎡평형 실거래가가 15억원 선을 넘은 것은 일대 신축단지에서는 처음이다.
또 다른 입주단지인 고덕그라시움은 같은평형인 84㎡D평형이 최고 14억6500만원에 실거래됐고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의 경우 84㎡A타입의 최고 실거래가가 12억3000만원 이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의 84㎡평형 최고 실거래가는 13억3000만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롯데캐슬은 고덕아르테온보다 지하철역 거리가 멀고, 단지규모도 상대적으로 더 작은 것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동구는 새 아파트 입주폭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3구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더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올해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강동구가 0.12%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3구에서는 0.05%의 강남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2%, 0.04%였다.
현재 고덕아르테온의 평당가격은 4300만원대,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롯데캐슬 베네루체는 각각 4800만원, 4000만원대로 세 단지 모두 4000만원대를 넘어섰다. 고덕센트럴아이파크도 3900만원대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4월 9500여 가구의 헬리오시티의 입주폭탄이 쏟아졌을때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출렁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상일동, 명일동 일대가 기존 학군 인프라와 함께 새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외에도 대체재가 많았고 학군도 송파학군이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며 "반면 고덕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군이 많고 강남 및 도심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명일동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재건축 단지를 허물기 전의 가격이 하한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보다는 무조건 높게 가격대가 형성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에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일대 신축단지 몸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오는 2월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아르테온은 지하철 역세권과 4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30평대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어섰다. 분양당시 분양가가 7억 중반~8억 중반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분양가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진은 고덕아르테온 단지 전경.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