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종건의 영입철회에 반대한다. 입으로는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너희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 아니었느냐"며 "이 친구 (원종건씨)는 제 2의 조국, 조국 주니어다. 민주당에서 각별히 모시라"고 꼬집었다.
미투 의혹은 지난 27일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씨는 여자 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원씨의 행동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고,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것도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백한 사실"이라고 썼다. A씨는 원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과 폭행 피해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
그러면서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씨는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 '눈을 떠요' 코너에 출연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민주당에 청년 인재로 영입돼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본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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