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CJ대한통운이 인수합병(M&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손익이 244억원 적자를 낸 점을 감안했을 때 계열사 실적에 힘을 받은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130여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해외관련 법인이다.
이 중 실적이 큰 영향을 끼치는 자회사는 국내기업인 한국복합물류 등 국내법인을 제외하고 40여개에 이르며 이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0억원에 달한다.
핵심은 중국으로 140여개 종속기업 중 중국관련 법인만 37개로 30%에 육박한다. 2013년에 인수한 CJ스마트카고, 2015년 인수한 CJ로킨이 대표적이며 2016년에는 세계 3대 가전 기업인 중국 TCL그룹과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해 전기전자 물류시장에 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진출 국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실적뿐 아니라 시장지배력 차원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연구 기관인 운연 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 중국계약물류 50대 기업 랭킹'에 종합 8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CJ로킨(16위), CJ스피덱스(29위), CJ대한통운 중국법인(47위)를 종합한 결과로 이들의 지난해 중국지역 계약물류 매출은 1조1760억원에 달한다.
특히 CJ로킨은 지난해 '중국 냉동냉장물류 상위 100대 기업' 2위에 선정됐꼬 '중국의약품물류 50대 기업'에서는 4위에 등재됐다. 또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회 중국수입박람회(CIIE)의 공식 외식·식품 보장 배송물류업체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공인 받으며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1년 CJ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중국, 터키, 독일지역에서 인수 및 신규설립 등을 통해 8개사가 종속기업으로 새로 편입돼 글로벌 보폭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은 '월드베스트 CJ'를 그룹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핵심기업은 그룹의 3대 축인 CJ제일제당·CJ ENM·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에서 CJ대한통운과 글로벌 패밀리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질적 성장을 가속화 하고 패밀리사간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J대한통운이 해외법인 실적에 힘입어 3분기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재현 CJ 회장.<CJ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