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넷마블에 인수돼 코웨이로 간판을 바꿔달게 된 국내 최대 렌털 업체 웅진코웨이가 공유경제 확산에 힘입어 올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다음달 7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명 교체를 포함한 정관변경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 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을 웅진씽크빅과 맺었다. 넷마블은 2월 안에 잔금을 치르고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주주 변경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되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넷마블에 인수된 웅진코웨이는 넷마블과의 시너지 확보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에 용이한 환경이 구축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렌털 시장은 600만 계정의 1위 웅진코웨이에 이어 SK매직, LG전자, 쿠쿠, 청호나이스 등 2위권 업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7596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해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냈다. 4분기 역시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최대실적 달성이 확실시 된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지난해 컨센서스는 매출 3조130억원, 영업이익 5530억원이다.
올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1인가구 증가와 공유경제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역시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에서 렌털업을 개시했고, 올해에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럴 마케팅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 9% 성장한 3조2677억원, 6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 인 가구 등 소형가구 중심으로 가구 구조가 재편되고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신규 카테고리의 등장과 기존 가전 가구의 관리의 영역으로 확장 등에 따라 신규 렌털 카테고리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