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제2의 민식이·하준이' 등 안타까운 어린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권병윤 이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아직도 매일 9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민식이, 하준이와 같은 우리의 아이들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에게는 '교통사고가 일상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공통된 불안이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안은 결국, 우리 공단의 설립과 운영에 물음표를 던지는 근본적이고 중대한 위기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오랜 기간 우선순위의 저 아래에 있던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강화됐다는 뜻이며, 안전문화 정착의 기회가 왔다는 뜻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권 이사장은 "우리 공단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위기를 딛고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며 시스템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촘촘한 시스템을 만들고 발전시켜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행정기관에 정확한 가이드를 제공해 발생 가능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앞으로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작년 교통안전 취약요인에 역량을 집중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줄이기에 성공했다. 범정부 교통안전대책을 주도하며 보행자, 사업용 자동차,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사람중심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안전속도 5030 전국확산 및 운수회사 안전점검을 통해 버스 주52시간 근무적용, 택시제도 개편, 화물차 교통안전 강화대책 등을 활발히 펼쳤다.
그결과 2017년 4185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8년 3781명으로 사망자 수 3000명대 진입했다. 작년 사망자수는 아직 통계되지 않았다.
공단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목표치를 2867명 이하로 잡았다. 공단은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보행안전대책 비중을 전년 대비 20% 더 높여 추진한다. 보행 안전 시설환경 개선 사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사고유형 및 취약지점을 분석해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맞춤형 교육 6508개소, 교통안전 리빙랩 3개소, 고령자·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1만회, 교통안전지팡이 1만5000개 제작·배포 등이다.
공단은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속도 5030 실증도시 조성 등 전국 조기 정착 지원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증진한다. 안전속도 5030 실증도시 조성을 위한 도로설계 및 기술지원 컨설팅 70건, 지방자치단체의 도로개선 독려를 위한 교통정온화 공모사업,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관련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권병윤(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제2의 민식이·하준이 등 어린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인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