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첫 언론인터뷰
지난해 2월 문다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월 문다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7)씨가 첫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국민일보와 첫 언론 인터뷰를 한 다혜 씨는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며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곽 의원이 다혜씨의 아들이 태국 방콕에서 1년 학비가 4000만원이 드는 최고급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지난해 1월 다혜씨 가족이 동남아로 이주했다는 것을 제기한 데 이어 다혜씨 남편 서모 씨에 대한 의혹("서모 씨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 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30억이 횡령·유용 등 부당 집행됐다느니,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서씨가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느니 등 의혹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다혜 씨 가족에 대한 의혹("태국에서 다혜씨 가족의 경호 인력으로 최대 12명이 붙었다고 하면 최대 9억 여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을 집중 제기해 왔다.

그러나 다혜씨는 "태국에 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정도의 언급만 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한 것이 없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들을 밝힐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첫 언론 인터뷰에서 내놓은 해명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오히려 궁금증만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혜 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저는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면서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나와 가족의 사생활이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견디기 힘든 의혹 제기는 어떤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것이 힘들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면 저와 가족은 피해를 봐야 한다"면서 "지금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스토킹에 가깝다. 특히 어린 아이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시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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