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로또 열풍' 지속
부산서는 규제 해제 효과 누려
충남, 충청권 경기침체에 미달

설 연휴와 한국감정원의 청약업무 이관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실시한 대형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첫 분양을 진행했던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은 반면, 충남서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새해 첫 분양서 미달되며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 경기를 실감했다. 사진은 당진 아이파크 견본주택.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설 연휴와 한국감정원의 청약업무 이관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실시한 대형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첫 분양을 진행했던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은 반면, 충남서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새해 첫 분양서 미달되며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 경기를 실감했다. 사진은 당진 아이파크 견본주택.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형건설사, 올해 마수걸이 분양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설 연휴와 한국감정원의 청약업무 이관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이미 마수걸이 분양을 실시한 대형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첫 분양을 진행했던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은 반면, 충남서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새해 첫 분양서 미달되며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 경기를 실감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한 대형건설사는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다.

이들 3개 사는 올해 10대건설사 브랜드 중 공급물량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공급물량계획을 발표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각각 2만5641가구, 2만1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도 올해 2만4682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포스코건설은 부산,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당진에서 각각 마수걸이 단지를 분양했다.

GS건설은 강남 재건축 단지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를 분양해 지난해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의 '로또열풍'을 이어갔다. 청약접수결과 232가구 모집에 총 1만5082건을 접수받았으며 평균 경쟁률 65.01을 기록했다.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 역시 60점대 후반으로, 고가점자들의 청약통장이 대거 접수됐다.

포스코건설은 정부의 규제 해제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동래구에서 규제 이후 첫 분양에 나서 완판에 성공했다.

이달 초 접수를 받은 더샵 온천헤리티지는 131가구 모집에 3486건이 접수, 26.61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기 직전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명륜2차가 686가구 모집에 2126건 접수, 평균 경쟁률 3.1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청약접수 건수와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마수걸이 분양에서 고배를 마셨다.

충남 당진에서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은 2순위 접수까지 169가구 모집에 100건 접수, 69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공급물량의 절반 수준인 약 40%에 가까운 물량이 미달로 남은 셈이다. 59㎡, 74㎡, 84㎡ 3개 평형으로 공급됐지만 34개 평형 모두 2순위까지 미달되며 전 평형이 마달됐다. 이는 분양사업을 진행한 충청권 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외에도 올해 충청권에서는 유호산업개발, 라테르종합건설 등이 충북 음성과 충남 금산에 각각 분양사업을 진행했지만 두 단지 모두 극심한 미달사태를 맞았다.

유호산업개발이 분양한 음성코아루는 197가구 모집에 2건 접수, 라테르종합건설이 분양한 금산 라미에르는 48가구 모집에 2건 접수되며 두 단지를 합해 총 4건의 청약접수에 그쳤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충남 당진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미분양리스크마저 있었던 지역이다.

건설사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분양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편"이라며 "대형건설사 브랜들 아파트도 미분양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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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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