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서 기상상태 급변
실종 한국인 4명 사흘째 수색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 2팀 단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19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이 같이 토로했다. 교사들은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싶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이뤄진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팀은 2번팀이다.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3번팀은 13일 출국해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2팀 역시 이번에 사고난 트레킹코스를 다녀왔다.
"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 2, 3학년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악천후를 전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연락이 두절돼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 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좋았던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급변한 것을 보고 발길을 되돌려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났다.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지만 선두그룹 6명은 눈사태에 휩쓸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현재 현지 기후가 악화된 상태여서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실종 한국인 4명 사흘째 수색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19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이 같이 토로했다. 교사들은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싶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이뤄진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팀은 2번팀이다.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3번팀은 13일 출국해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2팀 역시 이번에 사고난 트레킹코스를 다녀왔다.
"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 2, 3학년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악천후를 전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연락이 두절돼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 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좋았던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급변한 것을 보고 발길을 되돌려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났다.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지만 선두그룹 6명은 눈사태에 휩쓸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현재 현지 기후가 악화된 상태여서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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