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는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작가협회,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인권위가 조사한 '혐오표현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가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또 혐오표현 대응 정책 중 '언론에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 자제'(87.2%)를 1위로 꼽아 혐오문제 해결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에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권위는 혐오표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맥락 등을 정리한 선언문을 마련했다. 선언문에는 △혐오표현 개념과 해악 등 인식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적극 대응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의 혐오표현에 대한 엄격한 시각 △왜곡된 정보 팩트체크를 통한 비판적 전달 △역사부정 발언 지적 등 실천사항이 담겼다.인권위는 미디어 혐오표현 사례를 점검해 인권보도준칙 개정 등 후속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날 선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혐오표현 반대 선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