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대안설계(ADS)와 PQM(종합 능력 평가 경쟁)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2016년 12월 입찰 공고 후 쌍용건설 JV 등 국내 2개 JV와 일본 건설사 시미즈 JV, 오바야시 JV 등 단 4개 JV만 사전심사(PQ)를 통과했다.
ADS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 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화된 입찰 방식이다. 이후 약 1년간 네 차례에 걸쳐 각 JV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와 2차에 걸친 기술 평가, 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JV인터뷰와 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거쳐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이 과정에서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 제시, 국내외 병원 시공 실적, 싱가포르 6000만 인시 무재해를 비롯해 해외 1억2000만 인시 무재해를 기록한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김석준 회장이 입찰에 참여한 JV에서는 유일하게 CEO로서 모든 평가미팅에 참석해 발주처의 기대치를 파악하고 발주처와의 CEO 급 정례 미팅 제안과 3자 JV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쌍용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세계에서 1만2000 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1998년 준공 당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병원이자 전시에도 핵심의료행위가 가능한 첨단 종합의료시설인 탄톡생병원(1211병상)과 싱가포르 인구의 35%가 태어나 싱가포르인의 요람으로 불리는 K.K.병원의 신축 공사인 New K.K 병원 825병상에 이어 싱가포르 첨단 종합병원까지 시공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