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모욕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2일 "북한 외무성 고문 김계관의 담화문은 북한을 향한 짝사랑으로 가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가 무색하게 우리를 향한 비난으로 가득했다"며 "모욕을 자초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고, 난데없이 뺨 맞는 것은 역시나 국민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마치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북의 철벽방어에 꼴만 우스워졌다"며 "냉철한 현실 인식이 대북 문제 해결의 첫 발"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이런 입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바보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한 김 고문의 담화에 청와대가 공식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은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8일)을 기억하고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께 꼭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는데, 같은날 김 고문은 "한 집안 족속도 아닌 남조선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 한다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저들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 있는것 같다"며 "남조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이의 친분관계에 중뿔나게 끼여드는것은 좀 주제넘은 일"이라고 했다. 특히 김 고문은 "혹여 다시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했다. 미북·남북간 대화분위기 조성을 절실히 바라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전 대변인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혼자 김칫국만 마시는 우리 정부의 짝사랑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며 "경자년 벽두 쏟아진 북한의 말폭탄이 문재인 정권의 '허망한 꿈'을 깨뜨릴지 지켜보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2일 "북한 외무성 고문 김계관의 담화문은 북한을 향한 짝사랑으로 가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가 무색하게 우리를 향한 비난으로 가득했다"며 "모욕을 자초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고, 난데없이 뺨 맞는 것은 역시나 국민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마치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북의 철벽방어에 꼴만 우스워졌다"며 "냉철한 현실 인식이 대북 문제 해결의 첫 발"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이런 입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바보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한 김 고문의 담화에 청와대가 공식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은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8일)을 기억하고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께 꼭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는데, 같은날 김 고문은 "한 집안 족속도 아닌 남조선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 한다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저들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 있는것 같다"며 "남조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이의 친분관계에 중뿔나게 끼여드는것은 좀 주제넘은 일"이라고 했다. 특히 김 고문은 "혹여 다시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했다. 미북·남북간 대화분위기 조성을 절실히 바라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전 대변인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혼자 김칫국만 마시는 우리 정부의 짝사랑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며 "경자년 벽두 쏟아진 북한의 말폭탄이 문재인 정권의 '허망한 꿈'을 깨뜨릴지 지켜보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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