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포스코건설은 작년 11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준공하며 국내 초고층 건축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준공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주거시설 중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엘시티 더샵의 연면적은 66만1138㎡로 63빌딩 연면적의 2.8배에 달하며 높이는 411m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7월 준공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비롯해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건물 시공실적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작년 4월 서울 여의도의 새 랜드마크가 될 1333m 높이의 파크원 골조공사를 마치고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엘시티 등 초고층 공사에 적용되는 포스코건설의 초고층 핵심 보유기술은 초고층 구조 기술, 고성능 재료 기술, 첨단 시공 기술, 시스템 최적화 기술, 거주성능 및 설비 분야 기술,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 등 6개다.

이 가운데 초고층 구조 기술은 건물을 시공할 때는 반드시 강풍과 지진에 대비해 시공을 하는 것을 뜻한다. 엘시티는 초속 40m 이상의 강풍과 6.5의 진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층 중간중간에 철근콘크리트 아웃리거 벨트월 공법이 적용됐다. 건물의 횡력저항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물로 랜드마크타워 20층, 48층, 76층, 97층과 주거타워 8층, 38층, 62층에 시공되며 해당 층은 일반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재난사고 발생시 피난안전구역으로 활용한다.

초고층 건물은 횡력저항 외 중력 하중으로 기둥과 벽체 등에 축소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구조의 안전성과 시공 품질 저하, 마감재, 설비배관, 창호 등의 변형과 파손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기둥축소 엔지니어링으로 해소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둥과 벽체 등에 발생하는 축소량을 해석, 계측하고 공사할 때 골조를 보정하는 등 이에 대한 실적을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한 기술들을 엘시티 시공에 적용해 건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결합해 초고층 건축물 부산 '엘시티 더샵' 현장에 적용했다.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위해서는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야 한다. 이때 압송관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로 최고 품질의 철강재가 요구돼 그간 고가의 유럽산 제품 수입해 사용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약 1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압송관 소재와 압송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는 유럽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20% 가볍다.

또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유동성 및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 주입 공법을 더해 한 번에 최대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와 함께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의 소재와 기술 모두를 국산화한 만큼, 향후 유럽 콘크리트 압송 장비 업체에 이 기술을 홍보해 수출길을 개척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포스코건설이 작년 11월 준공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전경.<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작년 11월 준공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전경.<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전경.<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전경.<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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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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