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박정원 두산 회장, 美서 현장경영…"해야 할 일 많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소비자가전쇼) 2020 현장에 찾아가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박 회장은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있는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전시장을 두루 살피며 인공지능(AI), 드론, 5G(5세대 이동통신), 협동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꼼꼼히 살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진에게 "우리 사업 분야에서 최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며 "올해 CES에서 우리가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기자들과 만나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며 "내년에도 전시에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전지 드론은 올 CES로 북미 시장에 출시한 뒤 하반기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협동 로봇은 이미 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번 CES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해 '우리의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로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각 사업분야에서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두산 부스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DJ와 함께 사인 스피닝(광고판을 회전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을 맞았다. '협동로봇 바리스타'는 관람객에게 드립커피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번 CES에서 두산은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5G 실시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 두산밥캣 장비에 탑승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작업 프로그램 등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