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장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저핵 문제가 전두엽과 변연계에도 영향을 주면서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변연계는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이 올라오는 부위로 문제가 생기면 강박증과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뇌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강박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 틱장애와 강박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강박증, 강박장애는 과도한 청결과 정리, 확인하기 등과 같은 반복적 행동을 통해 불안이나 두려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강박행동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적인 사고를 특징으로 하는 강박사고가 나타난다.
이러한 강박증이 틱장애와 함께 나타나면 다소 공격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틱장애가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될 경우엔 정도가 더욱 심할 수 있다. 수시로 강박적인 생각이 들어 결벽증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거나 숫자를 세고 일과 행동 등의 앞뒤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소아 틱장애의 경우 틱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거나 수치심을 느끼는 등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게 되면 강박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다. 강박증은 틱장애가 호전된 뒤에도 지속될 수 있으며, 청소년기나 성인기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틱장애 증상과 강박증의 정도를 확인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은 "만약 강박증이 아니더라도 강박적인 성향이 보일 경우 틱장애 치료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뚜렛장애의 경우에도 강박증과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강박 정도를 확인해 통합적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틱장애 치료는 원인과 틱의 심각도, 동반질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법 및 과정을 다르게 적용한다. 만성 틱장애, 뚜렛 장애는 뇌의 신경학적 문제로 발생하기에 장기간에 걸친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강박증 등 동반문제를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틱의 소멸뿐 아니라 학교 적응과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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