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통합 B2B플랫폼 속도
'위하고' 중심 핀테크 등 사업 확장
한컴그룹, CES 통해 해외진출 모색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 적극 홍보
티맥스그룹, 클라우드 투자 집중
'5세대 컴퓨팅' 시장 개척 목표



국내 대표 SW(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티맥스가 올해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를 키워드로 또 한번의 도약에 도전한다. 각각 세무회계·ERP(전사적자원관리), 오피스SW, 시스템SW 시장에서 커온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이같은 변화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올해부터는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글로벌 기업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각오다.

더존비즈온(회장 김용우)은 세무회계·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에서 통합 B2B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데 이어 올해 가속도를 낸다. 지난해에 선보인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플랫폼 '위하고 T'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위하고는 기업 업무에 필요한 소통·업무관리·일정관리·데이터 관리·전자결재·협업·세무회계 등을 하나로 묶은 플랫폼이다. 더존비즈온은 위하고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핀테크, e커머스 등 신사업을 확장하고, 차세대 ERP인 'D_ERP'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과기정통부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의 실시간 경영 빅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강원 춘천 본사에 이어 작년에 매입한 서울 을지로 더존을지타워를 또 하나의 거점으로, '춘천·서울 양대거점' 시대를 연다. 지난 연말부터 일부 조직이 을지로 사옥에 입주한 데 이어 연초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은 서울 을지로를 중심으로 솔루션 구축과 영업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비용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사에 방문하지 않고 솔루션을 구축하는 '통합구축센터(프로젝트존)'를 운영, 구축기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솔루션을 눈으로 보고 시연해볼 수 있는 'DTEC(디지털혁신경험센터)'도 운영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은 블록체인, AI, 로봇, 스마트시티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7일 개막하는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그룹사 솔루션을 소개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CES에서는 출생등록, 디지털 신분증명, 의료기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을 제시한다. 라이프 블록체인을 구현할 수 있는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에스렛저'와 레그테크, 스마트 컨트랙트 등 관련 기술도 소개한다. 작년 CES에서 주목받았던 홈서비스 로봇 '토키', 자율주행 안내 로봇 '엘리젠', 65개 언어로 통번역이 가능한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2'와, 실시간 회의록 작성 및 통번역이 가능한 스마트회의솔루션 '지니비즈'도 선보인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한컴오피스 2020'의 글로벌 버전과 외국인 대상 한국어 학습에 최적화된 AI 한국어 교육 플랫폼도 함께 전시한다. 그룹은 한컴MDS를 통해 IoT(사물인터넷), AI, 자동차SW 등 신사업도 키우기 시작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지난 CES를 통해 해외 기업들에 제품과 솔루션을 각인시킨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그룹(회장 박대연)은 2020년을 '클라우드 원년'으로 선언하고 기술투자와 사업전략을 집중한다. 23년간 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운영체제 등 시스템SW에 집중하던 것에서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간과 AI의 '협업지능'을 키워드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협업을 중심으로 솔루션과 기술을 연결한 '5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현실화해 기업과 사람의 사업·생활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엔진, 데이터 플랫폼, 3D 모델링 등이 융합돼 개발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 'AI 기반 융합 플랫폼' △클라우드 상에서 쉽게 개발·운영·사용하는 '하이퍼 서비스' △각 티어 간 종속성을 제거해 진정한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를 실현한 '5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이 같은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해로, '클라우드 오피스'를 포함해, 개인 맞춤형 앱 플랫폼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스페이스', 클라우드 OS 겸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하이퍼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티베로8' 등을 출시한다.

이형배 티맥스 대표는 "미들웨어 '제우스', DBMS '티베로' 등 기존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 선보이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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