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자가 2002년 이후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는 2019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1순위 청약자가 총 34만2598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1순위 청약자 65만5242명 이후 역대 최고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19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7년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그 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층들까지 몰리며 청약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 몰렸고, 같은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1·2차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접수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연도별 서울시 청약자 수. <리얼투데이 제공>
연도별 서울시 청약자 수. <리얼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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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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