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객원 보컬 활동 실력파
대학서 학생들 가르치며 보람느껴
14년만에 새앨범 '단 한마디' 발매
"신곡 낸 이유? 곡이 너무 좋아서"

(사진=박동욱기자 fufus@)
(사진=박동욱기자 fufus@)





지난 2005년, 진한 여운을 남긴 발라드곡 '믿음' '사랑이 날 버리면'으로 활동한 후 홀연히 사라져 버린 가수가 있다. 바로 가수 아우라(본명 정승운)다. 솔로 활동 이후 14년간 소식을 전하지 않던 아우라가, 최근 신곡 '단 한마디'를 발표하고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아우라는 지난달 신곡 '단 한마디'를 공개했다. '단 한마디'는 한 번쯤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미안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기다린다는 말' 등 뻔한 한마디의 말조차 꺼내지 못한 채 이별의 순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아우라는 가사를, 그의 절친한 친구 밴드 '악퉁'의 추승엽이 곡을 썼다.

아우라는 현재 음악 교재 출판 회사에서 일하면서 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겸임 교수로 있다고 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과 함께했지만, 가수 아우라의 이름을 건 활동은 아니었기에 그동안 신곡 발표에 대한 갈망은 없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주변에서도 권유했고, 저 또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정말 즐거웠다"라고 설명했다.



별다른 가수 활동 계획이 없었던 아우라가 신곡을 내게 된 이유는 명쾌했다. '곡이 좋아서'였다. 아우라는 "추승엽 씨가 '한번 들어봐'라며 곡을 줬는데 좋았다. 멜로디가 매니아적이었는데, 저는 정말 좋더라. 요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편곡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고, 악기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아우라는 2019년 목표가 '단 한마디'를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우라는 2005년 이후 무대에서 사라진 이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솔로 첫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활동한 뒤, 돌연 사라져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아우라는 2005년 솔로 첫 앨범 'AURA#ZERO'를 사비로 제작했다고 했다. 2년간 미사리에서 매일 공연하며 얻은 수익을 앨범 제작에 투자했다. 이후 앨범을 홍보해줄 회사를 만나 활동했으나, 후속곡 활동을 하던 중 의견 차이로 이별하게 됐다. 그러던 중 2006년 공교롭게도 한 대학교로부터 강의 제안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 목표에 관해 묻자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한마디'를 내고 욕심이 생겼다. 3개월에 한 번씩, 혹은 분기별로 앨범을 내고 싶다. 그동안 공부해온 음악을 장르별로 시도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을 낸 것 자체만으로 자신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우라는 "요즘 음반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음악이 나온다. 그게 너무 좋다. 그 안에 제가 포함돼 하나의 아티스트로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여러분이 음악을 들어주면 기쁠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도 지켜봐 달라"라는 끝인사를 전했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아우라' 정승운은…

1996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댄스곡 '마네킹'으로 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락 그룹 피노키오에서 객원 보컬로 활동했으며, 2005년 솔로 1집 앨범 'AURA#ZERO'를 발매하고 솔로로도 기량을 뽐냈다. 현재는 청운대학교, 국제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