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구축추진 네트워크 확장·인지도 제고 주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1월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 맏형들이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과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투톱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와 제약업계 '빅5' 기업들이 오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바이오 코리아' 전파에 나선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의 장이다. 올해에는 50개국, 1500여개 기업의 CEO,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발표 세션 중에서도 메인 트랙에 배정됐다. 8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연단에 오를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해 5월 국내 언론에 발표한 '비전 2030'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40조원 정도를 투자해 10년 안에 세계 정상급 바이오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골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반적인 바이오산업 현황과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강점,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 내용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성과와 비전 중심으로 발표문을 준비 중이다. 제3공장 가동률, 수주실적 등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성과가 최초로 발표될 전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지난해 행사에서 △CMO(위탁생산) 12건, CDO·CRO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 △3공장 수주물량 50% 이상 도달 등을 목표로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빅5 제약사 중 발표세션을 배정받은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각각 전승호 대표, 권세창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승호 대표가 기업소개와 나보타, R&D 신약파이프라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부터 에볼루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를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발표 주제는 아직 미정이다. 아테넥스, 스펙트럼에 각각 기술수출한 '오락솔', '롤론티스' 등이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과를 중심으로 자사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트렌드 파악에 나선다. 발표 세션은 배정받지 않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북미 시장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미국법인 유한USA, 보스턴에 사무소 등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지 바이오벤처,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 벤처들에 대한 투자와 기술 도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도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법인 GCAM을 설립한 이후 현지 혈액원을 10개까지 늘렸다. 지난해에는 워싱턴주에 백신 개발 법인 큐레보를 설립했다.
한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어느 기업이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릴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 2015년 행사에서 사노피와 8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공식 개막에 앞서 진행한 사전 미팅에서 유한양행과 길리어드사이언스 간 7억8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